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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잎도열병·벼멸구·과수화상병 ‘주의보’

  • 기사승인 2020.08.11 19:30
  • 신문 3224호(2020.08.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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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구자룡 기자]

벼멸구 개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각종 병해충 발생 가능성 높아
침수된 지역 등 적기 방제해야

긴 장마와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작물의 웃자람, 낙화·낙과, 생육불량, 수량감소 등이 우려되면서 비가 그친 후 물 빼기 작업과 함께 적정시비 및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벼는 장마가 지속되면 일조시간이 부족해 질소시용 효과가 감소하고, 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삭거름을 주지 않은 논에서는 질소비료를 줄이고 칼륨비료를 높여서 시비한다. 또, 침관수가 된 벼는 뿌리의 활력이 저하돼 있어 퇴수 후 물을 말리지 않고 산소가 풍부한 맑은 물을 여러 번 갈아 넣어 새 뿌리 발생을 유도해줘야 한다. 수확기에 다다른 벼는 강우로 인한 수발아 방지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조생종벼는 물을 완전히 뺀 후 새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뿌리활력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규산질 비료를 시용한다. 중·만생종 역시 물을 완전히 뺀 다음 새물로 걸러대기를 실시하고, 이삭거름을 주지 않았다면 질소질 비료는 줄이고 칼륨비료는 늘려 시비한다. 조·중·만생종 모두 도열병, 흰잎마름병, 멸구류 방제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 농진청의 주문이다.

밭작물은 세균성 병원균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살포하고, 침수지역은 즉시 배수조치를 해야 한다. 콩은 신속한 배수와 함께 검은뿌리썩음병, 역병 등 발생 시 식물체를 제거해준다. 또 생육부진 시 0.5~1%(100~200g/물 20ℓ) 요소액을 2~3회(1일 1회) 엽면살포하고, 도복이 우려되면 순지르기를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불마름병 등의 병해충 방제는 적용약제를 이용해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린다. 고구마는 습해피해로 인해 지상부 생육이 좋지 않다면 생육 촉진을 위해 장마 후 0.5% 요소액(1~2회), 미량요소 등을 엽면살포한다. 장마 후 뒷날개흰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 방제에도 철저해야 한다.

감자는 배수로를 정비, 감자 부패를 예방하고, 노출된 감자는 고랑흙으로 덮어주며, 수확 전 밭을 잘 말리고 수확 후에는 빛이 들이 않고 선선한 곳에서 말리면서 선별한다.

고추는 배수 즉시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을 긴급 방제하고, 생육부진 포장은 요소 0.2%(40g/물 20ℓ)액이나 제4종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일 살포한다. 다음 열매 자람 촉진 차원에서 생리장해과나 이병과는 빨리 제거한다. 수박은 역병, 탄저병, 덩굴마름병 등 방제를 실시하며, 장마 후 고온기에 발생하는 진딧물, 응애, 목화바둑명나방, 파밤나방 등 해충피해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고랭지 배추는 뿌리혹병에 걸린 작물을 빨리 제거, 병원균 증식을 차단하고, 해당부위 식물체 국지적 요소추비 및 요소 엽면시비(0.1%액, 1g/물ℓ)를 반드시 진행한다. 질소결핍에 의한 노균병 발생도 우려되므로 해당약제도 살포한다. 시설채소류는 정식간격을 넓게 하고 반사필름과 전조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일조부족현상을 해소한다.

장마가 끝난 뒤 사과는 과실 비대를 위해 가지유인, 도장지 밀도 조절 등 광합성 능력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수체관리와 N-K시비관리를 한다. 폭염기에는 적습을 유지하되 수확예정 20일~1개월 전부터 물주는 양을 점차 줄여 당도를 높이며, 미세살수와 햇빛가리개를 설비해 폭염기 일소과를 줄인다. 폭염기 미세살수 시 일소피해 경감효과는 6.8%로 무처리(18.8%)보다 높다. 배 역시 수체 및 시비 관리를 하고 장마 후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겹무늬병, 꼬마배나무이, 순나방, 응애 등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한다.

포도는 포도나무 수관 내부까지 햇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지나치게 생장한 새가지를 솎아내 병원균 생장을 억제한다. 거봉 등 유럽계 포도는 비가림시설로 노균병 발생을 막고, 흰얼룩병은 포도원을 과습하지 않게 하고 환류펜 등으로 공기흐름을 좋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 침수 3시간 이상된 인삼은 바로 채굴하고, 침수가 안된 농가는 장마가 끝나는 대로 잿빛곰팡이병과 탄저병 방제를 해야 한다.

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 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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