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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백수·흑수피해 확산 ‘농가 시름’

  • 기사승인 2020.09.15 16:59
  • 신문 3234호(2020.09.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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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벼 흑수·백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전북 김제 들판에서 발생한 벼 흑수 피해 현장.

세 차례 잇따른 태풍 탓
이모작 벼서 주로 발생
낟알 검고 하얗게 말라죽어


연이은 태풍으로 벼 백수·흑수피해가 심각,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지난 8월 하순∼9월 상순에 걸쳐 바비와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북지역의 벼에 이같이 백수·흑수 피해를 입힌 것. 벼 흑수현상은 벼 알곡이 바람에 서로 부딪쳐서 검게 변하는 현상이며 백수현상은 벼가 출수할 때 바람에 의해 하얀 쭉정이가 되는데, 각각 벼 낟알이 검고, 하얗게 말라 죽어가게 된다. 이처럼 흑수·백수피해는 지난 6월 보리 수확을 끝내고 모내기를 한 이모작 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리 주산지인 전북 김제시 진봉면 농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6월 상순경 보리 수확을 마치고 같은 달 중순경 이앙을 실시했다. 농민들은 이앙 후 80여일 정도면 출수가 시작되는데 출수기와 겹친 이때 태풍이 연속해서 3개가 발생하면서 강한 바람을 몰고 와 벼꽃이 피어 수정될 무렵에 바람에 흔들려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벼 이삭은 볍씨가 시커멓게 변하거나 하얗게 변해가면서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농민들은 “이 같은 백수·흑수현상으로 앞으로 수확철이 되면 미질이 떨어지는 상품성 저하와 함께 쭉정이만 남게 되는 등 수확량도 평년에 비해 크게 밑도는 40%정도나 가능할지 모르겠다”라며 “이 같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자연재해인 만큼 지방정부나 중앙정부가 신속한 피해 대책을 세워, 한순간에 황금들녘을 잃게 된 피해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 진봉면 서 모씨는 “보리를 베 낸 3필지의 논에 지난 6월 10일경 모내기를 했는데 현재 벼가 시커멓게 변한 상태로 전체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확 철이 다가 올수록 벼는 쭉정이만 남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벼농사는 바람이 모두 쓸어갔다”고 잇따른 태풍을 원망했다.

김제=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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