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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조생종 벼 수확 본격화…작년보다 가격 상승

  • 기사승인 2020.09.18 14:54
  • 신문 3235호(2020.09.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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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오대벼 수량 10% 이상 감소
전년대비 3000원 수준 올라

충북지역 조생종 벼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시세추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조생종벼의 경우 작년보다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조생종벼 생산량이 많은 제천지역은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게 농민들의 얘기다. 쌀전업농연합회 원만희 회장에 따르면 첫 수확한 오대벼 수량이 1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원 회장은 “수량이 어떤가해서 900평 필지를 샘플로 수확해 건조했는데 작년보다 양이 줄었다”며 “도열병과 잎짚무늬마름병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조생종은 장마가 계속되면서 제때 방제를 못한 농가에서 수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민간상인들이 6만7000원선에서 사가고 있는데 작년 보다 3000원 이상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벼를 수확하고 있는 제천농협미곡처리장 관계자는 “9월 14일부터 수매를 했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예상된다”며 “작년같은 경우 특등이 20%, 1등이 80% 였는데 올해는 특등이 없고 1등과 2등이 절반씩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품위가 많이 떨어진다. 수율이 안좋기 때문에 등급이 안나오는 것”이라며 “도열병 피해가 많이 발생해 올해는 작년보다 벼 값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농협은 작년에 오대벼를 5만3000원에 우선지급금을 지불하고 최종 확정가는 6만3000원으로 했었다.

조평과 고시히까리 등 조생종벼를 수매하고 있는 청주시 청원생명쌀법인 관계자도 “조생종은 6만8000원에서 7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작년 대비 2000원에서 3000원 가량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중만생종 벼값도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작황으로 볼 때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열병 발생 논이 많고 장마가 오래 지속돼 예년만한 작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농민들의 얘기다.

음성군쌀전업농연합회 허재영 회장에 따르면 소다미, 삼광 등 만생종의 경우 도열병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는 “두 번 이상 방제를 한 농가는 덜하지만 그렇지 않은 농가는 빈 쭉정이가 많이 보인다. 수량이 작년에 비해 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인들이 작년 쌀 재고가 거의 없어 햅쌀의 경우 3000원 이상 높게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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