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ad48
default_news_ad1

기후변화와 식량생산

  • 기사승인 2020.09.18 17:13
  • 신문 3235호(2020.09.22) 15면

공유

- 김성수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한국농어민신문]

지구 환경·기후 위기 극복하는 길은
화석연료 감축·탄소배출량 줄이고
청정 에너지 적극 개발, 사용해야


올해 여름은 정말 힘들고 지루하게 지나가고 있다. 예년처럼 한여름의 날씨가 무더워서 견디기 힘든 것이 아니고 종잡을 수 없는 변화무상한 태풍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짜증과 우울증 등으로 지치고 있다.

올해 태풍은 초유의 강풍과 비를 동시에 몰고 와서 우리나라 전역에 큰 피해를 주고 갔다. 지역에 따라 이중, 삼중 피해를 본 곳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농작물의 피해뿐만 아니라 가옥의 피해도 심하여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가계도 많아 정부의 피해복구 지원이 시급하다.

대륙의 끝자락에 위치하면서 삼면이 바다와 인접하고 있는 한반도는 지리적 특성상 태풍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지구의 급격한 온난화 현상으로 심각한 기상이변이 극지방의 빙하와 고산지대의 만년설을 빠른 속도로 녹이고, 동시에 해수면의 상승도 초래하여 지구촌 전반에 걸쳐서 태풍과 폭우를 발생시키며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폭설과 혹한, 극도의 가뭄으로 거대한 면적의 사막화 확대와 메마른 혹서기후로 인한 거대한 면적의 산불 발생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지구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몇몇 기후학자들은 향후 이렇게 지구환경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200년 이내로 매우 짧은 기간 내에 지구는 매우 심각한 회복 불능의 상태가 오고 결국은 인류 생존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관측하고 있는 지구환경 현황 자료사진과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 보고를 보고 있노라면 매우 심각한 지경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과연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이 지구에 사는 수 많은 국가가 경제발전과 개발이란 끝 모르는 지향점을 향하여 마구 파헤치고 산림을 훼손하여 공기와 물의 질을 나쁘게 하고 주변 대기 온도를 높이고 있다. 석유를 대량 매장하고 있는 산유국들은 밤낮없이 펌프질하여 원유를 고가에 팔아서 부를 축적하고, 이것을 모든 산업의 주 에너지로 사용하여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하여 지구가 마치 온실 속에 있는 것처럼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등 지구 온난화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구 밖에 신이 있다면 지금 세계 국가들이 자행하고 있는 이 모습을 보면 죽을지도 모르고 불을 향하여 달려드는 불나방의 난무라고 하지 않을까? 약 1만1700년 전 빙하시대의 종말과 함께 동식물이 자라고 기후와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온 지구의 모습은 추운 곳은 춥게, 더운 곳은 덮게, 온난한 곳은 적당히 따뜻하게 지구의 지역별 기후대가 잘 조화되면서 기후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왔다. 지구는 열대, 온대, 한대의 기후가 잘 조화되어 그에 맞는 식생과 생태를 유지하는 푸른 바다와 육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별이다.

최근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측 불허의 기상이변 현상은 우리 생명을 지켜주는 농어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식량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쳐 작물 재배 적지가 변하고 기후변화에 의한 생산량의 변화도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 24%를 생각하면 더욱 염려가 된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다가오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명에 이르러 지금보다 1.7배의 식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며 식량자원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지금도 세계 75억명 인구 중에 약 10억명이 기아로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가 모두 알듯이 농업에서 생산되는 산물들은 큰 공장에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산품과 달라 대부분 자연에 의존된 토지, 기후, 물, 종자 등 적당한 농업생산 조건이나 환경 하에서 일정 재배 기간이 지나야 생산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수요와 공급의 기본적인 원칙을 생각했을 때 생명과 직결된 식량이 부족하면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한 국가의 역량에 따라 사지 못하거나 아주 비싸게 사는 경우가 발생한다. 빈곤한 나라는 식량을 구걸하고 국민이 기아의 늪에 빠져 수많은 안타까운 희생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지구 환경과 기후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길은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을 적극적으로 감축하여 탄소 배출량을 단기간 내에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수력, 풍력, 태양열, 수소 등 지속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해야 한다. 원자력에너지는 청정하고 효율도 매우 높지만, 따라서 위험성도 동반하고 있어 국가별 사정에 따라 사용을 달리하고 있다. 선진 청정에너지 생산은 국가별 자연조건에 따라 그 생산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선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기후변화의 주범은 화석연료, 즉 석유의 무분별한 대량 사용에 의한 대량의 탄소 배출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차량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가까운 곳은 자전거나 걸어가는 노력을 하면서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일거양득의 생활을 실천하면 좋겠다. 우리 모두 석유에너지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는 생활로 서서히 전환하는 노력을 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secHosuNews_S1N13

추천뉴스

item59
item62
ad41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