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대의원 총회 열고 회장·관리위원장 선출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김경욱 기자]

14일 대전 선샤인컨벤션 호텔에서 열린 한국양파산업연합회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임원들이 양파의무자조금의 성공적 정착을 다짐하고 있다.

노지채소 중 첫 의무자조금단체로 출범한 한국마늘산업연합회와 한국양파산업연합회가 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장 및 자조금관리위원장을 선출했다. 두 단체는 13일과 14일 각각 대전 선샤인컨벤션 호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의원 임원 선출 및 운영규정 제정, 자조금관리위원 선출을 진행했다. 

14일 열린 양파산업연합회 대의원 총회에서는 노은준 무안농협 조합장이 회장으로, 자조금관리위원장에는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노은준 양파산업연합회장은 “농업인은 물론 유통인과 관계기관까지 의무자조금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마늘과 함께 국내 노지채소 중엔 처음으로 도입되는 양파 의무자조금이 제대로 정착되고, 생산농가 소득 보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종우 양파자조금관리위원장은 “국산 양파 중심의 양파 수급체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농가 주도의 국내산 양파 재배면적 조절을 통해 수급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단체와 함께 수입 양파 부정 유통 단속 등을 주도해 나가고 기업농들이 산지에 들어와 양파 시장을 교란하는 것도 앞장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3일 열린 마늘산업연합회 대의원 총회에서는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이 회장으로, 자조금관리위원장에는 최상은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창철 마늘산업연합회장은 “마늘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의무자조금단체 출범을 계기로 급등락 하는 마늘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은 마늘자조금관리위원장은 “재배면적 실측이나 소비량 통계가 나오도록 해 농가들이 적정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농민들이 가격 등락 없이 적정한 가격을 받고, 국민들도 안정적으로 마늘을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단체는 올해 안으로 대의원 총회를 다시 열어 자조금 거출 방안 등을 확정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자조금 거출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김관태 김경욱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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