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재배 김복성 씨 등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분야의 2020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수상자를 선발했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생산기술개발, 가공, 유통, 상품화 등 해당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농업인들이다. 2009년부터 5개 분야에 각 1명씩 농업기술명인을 선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선발된 인원은 56명에 불과하다.

올해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작물분야에서는 고창에서 논콩을 재배하는 김복성 씨가 선정됐으며, 채소분야는 아산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한민우 씨가 선정됐다. 또 과수분야는 광양에서 다래를 재배해온 이평재 씨, 화훼·특작분야는 홍천에서 산채를 재배하는 최상근 씨, 축산분야는 영천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오삼규 씨가 선정됐다.

김복성 명인은 논에서 재배하는 콩의 수량을 높이는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관련기술의 영농현장보급에 기여했으며, 나물용 콩 3개 품종을 개발하는데 참여하는 등 콩 산업육성에 노력해왔다. 한민우 명인은 딸기 재배를 위한 환경개선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4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연구모임을 조직해 고품질 딸기 생산기술을 공유해왔다. 이평재 명인은 다래 신품종 3종과 수확 후 유통 중 물러짐을 예방하는 전용 용기 개발, 장기 보관 방법 등을 고안해 다래의 부가가치 향상과 산업화에 힘쓰고 있다. 최상근 명인은 산채류 대량생산기술을 정립하고, 장기저장을 위한 산야초 가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으며, 농한기에 상자를 이용한 산채재배법 개발을 통해 생산량 증대에 기여해왔다. 오삼규 명인은 한우개량과 사육에 관한 기술을 전산화하고, 체계적 정립을 통해 한우사육에 관한 기술력을 높였고, 보증 씨수소 4종을 특허로 등록하는 등 한우개량에 기여해왔다.

조은희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농업기술명인의 기술적 노력과 성과가 청년농업인들의 영농활동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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