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103만1000톤 2013년보다 15% ↓
환경친화적 비료는 47% 늘어

지난해 국내 무기질비료 출하량이 2013년 대비 15% 감소한 가운데 기능성 비료를 포함한 환경친화적 비료는 4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농업용 무기질비료 출하량은 103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무기질비료 출하량이 가장 많았던 때인 2013년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2013년 당시 협회 7개 회원사의 농업용 출하량은 실중량 기준 121만3000톤이었다. 2013년과 2019년, 비종별로 비교해보면 요소 등 단비는 22만3000톤에서 18만5000톤으로 17.4%, 21복비 등 복비는 98만9000톤에서 84만6000톤으로 14.5% 각각 감소했다는 것이 비료협회의 설명이다.

비료협회는 이 같은 통계와 함께, 완효성·기능성 비료 등 환경친화적 비료 출하량은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비료협회는 “무기질비료 생산업계는 정부의 친환경농업 정책에 맞춰 비료 사용량은 적고 양분 효율성이 높은 완효성·기능성 비료 등 기존 비료보다 환경친화적인 비료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언, 환경친화적 비료가 2013년 5만1000톤에서 2019년 7만5000톤으로 47.1%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유기농업 등 친환경농법 확대로 화학비료 사용을 절감하겠다’면서 화학비료 사용량을 낮추기로 했지만 성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데 대해 비료협회가 그간 무기질비료 절감을 위한 무기질비료 생산업계의 행보를 수치로 보여준 대목으로 풀이된다.

윤영렬 한국비료협회 전무는 “무기질비료가 가지고 있는 양분 효과성, 안전성, 경제성 등은 이미 오랜 기간 사용해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최근 변화하고 있는 농정방향에 맞춰 무기질비료 생산업계도 신기술과 접목해 농작물별 특화되고 환경친화적인 완효성·기능성 비료 등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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