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맞아 충전재 이용 상자 저장법 소개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생강 수확철을 맞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저장법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노지재배 생강 수확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이다.

종자용 생강은 된서리를 피해 일찍 수확하는 게 좋고, 출하용 생강은 된서리가 내린 후 바로 수확하면 된다. 비가림하우스 재배는 노지재배에 비해 생육 기간이 연장되기 때문에 11월 하순까지 수확하면 된다.

생강은 가을에 수확해 이듬해 봄까지 저장했다가 출하하는데, 저장 중 건조를 방지하고, 부패 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강을 마대에 담아 토굴이나 저온저장고에 넣는 방식은 이듬해 봄까지 단기 저장은 가능하나, 그 이상 장기간 저장은 건조·부패로 인한 감모량이 많아져 손실이 크다.

이 장기간 저장을 위해서는 충전재(피트모스 등)를 이용한 상자 저장법을 활용해야 한다.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상자 저장 방법은 화훼구근상자와 천공비닐(간격 20㎝, 천공지름 0.5㎝), 함수율 60%의 충전재를 사용한다. 상자 저장은 저장 중 건조·부패로 인한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팔레트에 쌓아 지게차로 운반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긴 장마로 뿌리썩음병이 많이 발생했다”며 “수확한 생강 중 병해를 입지 않은 건전한 생강을 선별해 저장할 것”을 당부했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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