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한수연, 일본정부 강력 비판
“인류 최악의 해양오염 불러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가 일본 정부에 대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는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수연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가 이달 27일에 내각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유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처리방식에 대해 “아무리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춰 배출한다고 한들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총량은 달라지지 않기에 인류 최악의 해양오염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수연은 또 일본정부에 대해 “인류를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방사능 오염수의 장기 저장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추후 대책 논의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수연은 “경제적인 이유와 기술적 어려움의 핑계를 들어 해양 방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인류와 주변국들에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정부에 대해서도“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해 국제적 공론화를 통해 일본정부를 압박하고 외교 채널을 가동해 피해가 예상되는 주변국과의 공조로 일본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연은 이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결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지로 확대하고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전수조사 하고, 기준치 이내라도 그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원산지 둔갑에 대한 후속조치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어업인과 함께 소통의 기회를 넓혀 불신을 해소하는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