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축산환경관리원 회의실에서 '축산악취 우려지역 악취개선 성과 공유회의'를 개최했다.

악취 개선 성과 공유회의
주민 58.3%가 “개선 체감”


축산악취 우려지역에 대한 악취개선 활동을 진행한 결과, 암모니아 수치가 약 44% 감소하는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일 개최한 ‘축산악취 우려지역 악취개선 성과 공유회의’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초 축산악취 민원이 많은 전국 10개 악취개선 필요 지역(안성·홍천·청주·예산·김제·나주·상주·김해·제주·세종)을 선정하고 전문가팀을 구성해 10개 지역 내 축사와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악취 원인 진단 및 개선 활동을 집중 실시했다. 10개 지역의 농장과 가축분뇨처리시설은 컨설팅을 통해 악취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악취개선활동에 적극 참여해 단기적인 개선사항의 86%를 이행했다.

이 같은 개선활동 결과, 10개 지역 106개 농장과 가축분뇨처리설의 암모니아 수치가 7월 24.5ppm에서 10월 13.8ppm으로 44% 감소했다. 또 8개 지역의 주민들 432명 중 58.3%인 252명이 악취 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제시 신암마을의 축산농가에서는 컨설팅 이후 2018~2019년 대비 무취일수가 25% 증가하고 유효악취 발생일수가 약 54% 감소했다.

또 청주시 오송역 인근 농가들의 암모니아 수치도 평균 6.5ppm에서 2.6ppm으로 60% 줄었고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악취가 가중됐던 상주시 양돈농가들은 공공처리시설 처리량을 추가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고 지역주민 65.2%가 악취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자체와 농가들이 6개월 동안 진행한 악취개선활동과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함으로서 축산농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 악취개선에 적극 노력할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