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무인 방제헬기를 투입한다.

농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 소재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일대에 살수차 1대, 드론 2대와 함께 농협의 무인 방제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9월 29일 러시아에 서식하던 큰고니가 국내로 남하해 11월 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시한 소독 강화 조치다.

농식품부는 또 11월 26일 충북과 전북, 제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무인 방제헬기 3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 일대 중 방역 차량이 미치지 않는 지점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 김현수 장관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야생조류 항원 검출이 12월로 접어들면서 전남북과 경남북 등 남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남부지역 지자체와 농가들의 방역 대응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가금농가들도 주변의 작은 하천·저수지에서라도 철새가 관찰되는 등 오염 우려지역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 소독이 빈틈없이 실시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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