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열고 예산안 의결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수협중앙회가 11월 25일 2020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총 9조1309억원 규모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유류취급액 감소 등으로 인해
전체규모 올해보다 1.6%↓
지도사업은 257억 증가 책정

수협중앙회가 11월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2021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2021년도 총 사업규모는 올해보다 1.6% 감소한 9조1309억원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취급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수협중앙회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복합개발사업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을 추진하고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됐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규모는 총 9조1309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지도사업은 올해 대비 257억원 증가한 1054억원으로 확정됐고, 상호금융사업은 6조8400억원, 공제사업은 8000억원, 경제사업은 1조3855억원이 취급 목표액으로 설정됐다.

지도사업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회원조합 성장기반 강화를 중점으로 △어업인 복지 향상 및 사기 진작 △협동조합 본질추구 및 회원조합 전문성 강화 △어촌 소득증대 및 어촌경제 활성화 △재해 신속대응 및 어업피해 지원 △어업 경영여건 조성 및 수산제도 개선 △회원조합 구조개선 및 건전 경영체계 확립 △어업인 안전조업 지도 강화 △어업인 안정적 조업활동 지원 △대외 수산협력 기반 조성 △수협·수산인 수익 증대를 위한 연구 및 조사 △수산식품 안전성 강화 및 전략적 신제품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상호금융부문에서는 핵심수익원으로서의 상호금융 역할 강화를 목표로 △수익성 개선 △건전성 제고 △효율성 극대화 등의 과제들이 설정됐다. 특히 디저털로 업무환경이 전환됨에 따라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7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신규로 마련됐다.

공제사업부문에서는 수익중심 경영을 통한 내실 있는 보험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공제고유사업 수익증대 △경쟁력 있는 영업기반 구축 △재무건전성 제고 △고객서비스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정책보험 제도개선을 통한 보험 서비스 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정책보험 제도개선부문에서는 어선원 및 어선보험 상품을 개선해 어선원이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할 경우 현행 보험급여 외 사용자(선주)의 추가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선주사용자배상책임부담특약’을 도입하는 한편, 어선보험에 ‘화재대물배상책임특약’을 신설해 화재로 인한 선주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하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양식재해보험의 경우 보상수준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보급형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제사업부문에서는 사업간 협력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수익구조·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중앙회·회원조합 경제사업 상생발전협의회’의 지속 운영을 통해 경제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가공품 판매 확대 및 무역사업 수익 기반 조성 및 수매사업 취급 규모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및 사업별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

한편, 총 4만8233㎡규모의 사업부지에 판매·숙박·문화·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인 노량진부지 복합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계획과 용도변경, 설계 공모 및 감정평가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내년도 9월까지 서울시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말까지 협상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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