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뛰어난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들이 1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2020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재갑·이원택 의원, 국민의힘 김선교·이양수 의원(이상 당별 가나다 순). 김승남 의원은 일정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해 의원실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2020년도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농업인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며 농업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선 활동을 펼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상을 전달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윤재갑·이원택, 국민의힘 김선교·이양수 등 5명(이상 당별 가나다순)이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11월 2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2020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을 열었다. 이 상은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 발굴과 농업인의 정치 참여를 높이고자 농업계에서 최초로 2006년 제정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특히 현장 농업인들이 주는 우수 국회의원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지난 10월 국감 기간 동안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질의 내용을 검토하고 관련 보도자료 분석을 통해 ‘한농연 정책 요구사항’ 반영 정도와 농정 이해도 및 전문성을 평가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이원택(전북 김제·부안),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양평)·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등 5명의 의원을 ‘2020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재갑 의원은 “큰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결과보다는 앞으로 농어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분발하라는 뜻으로 알고 농업과 농촌, 농민들을 위해 전력을 다해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원택 의원은 “21대 국회 첫 국감을 준비하면서 농어업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할 것인지, 현재 문제점은 무엇인지, 개선점과 방향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소신껏 국감에 임했다고 생각한다. 뜻하지 않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전체 국가 예산 대비 농업 예산 3%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건의를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예산 확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교 의원은 “대한민국 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라는 것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 양평군수 3선을 지냈다. 농업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되는 농촌에 젊은 층이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양수 의원은 “올해 농민들이 코로나와 자연재해 등으로 유독 힘들었다. 정부의 책임과 농업·농촌에 관심 있는 정책이 아쉬운 한 해였다”며 “큰 상을 주셔서 한농연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국민들이 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또 농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더욱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정부 방역지침을 지켜 행사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수상 의원들이 1명씩 행사 장소로 올 수 있도록 시간대를 구분해 개별 시상식 형태로 치러졌다. 김승남 의원은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의원실 관계자가 대신 수상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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