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부의 내년도 농업관련 예산 증액이 역대 최저인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의원들이 정부 전체예산 대비 3% 확보에 나서 주목된다. 야당인 국민의 힘도 농업예산을 내년도 중점 6대 민생예산에 포함시켜 예산 챙기기에 나섬으로써 농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농해수위 여당의원들의 경우 최근 당 지도부를 찾아가 내년도 국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중 3% 확보를 위한 증액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 의장,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의 면담을 통해 농업예산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2021년 국가 예산 대비 농업예산 3% 확보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이개호 농해수위원장과 이원택 당 전국농어민위원장, 서삼석 간사, 김승남·위성곤·어기구·윤재갑·맹성규·주철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은 16조1324억원으로 국가 전체예산 기준 2.9%에 그친다. 역대 최저다. 농업예산 증가율도 2.3%인데 전체 증가율 8.5%와 차이가 크다. 따라서 농업예산을 정부 전체예산 기준 최소 3%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안에서 5500억원 이상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업예산 3%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농업계의 강한 반발 우려 분위기도 전했다. 농업계는 올해 코로나19와 잇따른 태풍 등으로 피해가 컸다. 여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국민의힘의 ‘농촌살림 예산’ 챙기기를 통해 농업예산을 최소 3%는 확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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