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맞춤형 전략 주효 ‘정착 성공’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자연팜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5억원 어치의 참기름, 생들기름, 들깨가루 수출에 성공하는 등 매년 미국 수출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자연팜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5억원 어치의 참기름, 생들기름, 들깨가루 수출에 성공하는 등 매년 미국 수출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자연팜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6년 법인 설립 후 2017년 처음으로 홍콩에 참기름, 생들기름, 들깨가루를 수출했다. 대규모 수출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7년 9월에는 FDA 등록도 마쳤다. 이후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2018년 수출액 3000만원에서 2019년에는 5억원까지 수출액이 급상승하는 등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자연팜은 미국수출을 시작하면서 품질향상을 위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동시에 미국 현지 바이어를 통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마케팅 비용도 확대하고 제품 이미지 향상에 주력했다.

현지 바이어 요청 따라
선물용 포장 개선 등 주력
홍보 확대로 인지도 제고


임양원 자연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미국 현지바이어 요청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선물용 포장도 개선하는 등 수출확대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특히 미국 바이어가 수입승인과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의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바이어와 친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연팜의 미국 시장 수출 성공은 제품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디자인 개발과 미국 소비자 대상 홍보물 제작배포 등 현지 홍보를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미국 교민 대상으로 TV, 라디오, 신문 홍보를 강화해 ‘참들내음’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되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러한 홍보와 더불어 자연팜이 생산하는 생들기름의 경우 한 스푼에 약 350mg의 오메가3가 함유될 정도로 영양적 가치가 높은 점도 수출확대에 한 몫을 했다. 경북 영주 지역이 깨 재배에 적정한 고지대 기후로 이곳에서 생산된 깨가 크기도 크고 영양가도 높아 반드시 영주, 풍기, 봉화지역에서 생산된 깨만 100%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참기름·생들기름 등 수출
열처리 과정 줄여 압착방식
영양소·신선도 그대로 유지


생산방법도 깨를 볶지 않고 세척 후 건조하고 압착해 기름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안전성과 영양성이 우수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임양원 대표는 음식재료를 만든다는 것은 인위적인 요소를 벗어나 최소한의 과정을 통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외국인이나 타인이 아닌 내 가족이 먹는 식품을 만든다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임양원 대표는 “국산 원료를 사용해 2019년 전통식품인증을 받았고 미국 FDA 등록까지 마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수준이다”며 “앞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5mg 스틱제품과 120mg 소포장 제품을 패키지화해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포장·스틱 제품 등 개발
소비자 선택 폭도 넓혀


특히 자연팜은 재료의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열처리 과정을 줄여 압착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영양소와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한 제품생산을 고집한다. 이를 통해 열처리 방식으로 생산된 일본산이나 중국산 제품과 다른 안전하고 고영양 식품임을 적극 홍보하는 차별화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일본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소포장 제품이나 스틱 제품 수출을 늘려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리고 있다. 현지 마케팅도 지역별 선호도에 맞는 제품화를 강화해 한국산 참기름과 생들기름, 들깨가루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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