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오른쪽)과 김종수 GS리테일 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우협회-GS리테일 협력
‘한우양곰탕’ 출시 시작
신선·가공식품 개발 확대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한우 가공품과 정육 제품을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우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전국 유통망을 갖춘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이 손을 잡고 한우 관련 제품 개발과 유통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전국한우협회와 GS리테일은 지난 13일 제2축산회관에서 한우 신선·가공식품 개발과 유통 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가공식품 및 신선식품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한우고기 구매는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에서의 직접 판매가 대부분이었다. 또 쇠고기 가공식품과 간편식은 저가 수입 쇠고기 등으로 만든 제품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한우고기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상호 협력해 한우 유통의 다각화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개발한 한우 관련 가공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정육 제품 등이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표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 THE FRESH’ 등을 통해 한우를 소비자 곁으로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이번 협약 체결 후 양측은 합작품인 ‘한우먹는날 한우양곰탕’을 22일 출시하고 6500곳의 GS편의점에서 4만개 한정으로 1+1행사를 진행했다. 양측은 또 한우양곰탕을 시작으로 한우육포와 한우육회 등 신선가공식품, 정육 등으로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수 GS리테일 본부장(전무)은 “국내 축산 농가와의 협업을 고심해 왔는데 축산농가 대표인 한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돼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양측이 함께 좋은 제품을 개발해 전국 1만5000여개의 편의점을 비롯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급하는 등 유통 부문에서 노력하겠다. 이번 협약이 한우의 HMR 시장 확대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길 회장은 “GS25는 국내 최고의 토종 브랜드로 한우 생산자 대표인 한우협회와 함께하는 협업은 매우 의미가 크다. 양측이 함께 상품을 개발해 공급하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며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이 소비자들의 삶의 지근거리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되어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이 한우 소비 트렌드를 변하게 하고 한우 자급률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한우를 간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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