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영주시 장수면 소재 종오리 농장이 지난 17일 도내에서 7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로 최종 확진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발생에서는 농식품부의 변경된 기준에 따라 1km안의 발생농장 종오리 7000수를 살처분하고, 3km 안에 남아 있는 전업규모 산란계 농장 1개소와 전체 가금류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방역대 10km내의 가금농가는 30일간, 영주시 전체 가금 농가는 7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3~10km내의 가금농장 20개소와 역학관련 농가 등 2개소도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중이다.

경북도는 2월 15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가금농장에서 다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영주시에 대해서는 2월 18부터 28일까지 특별 방역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백신접종팀, 상차반, 가금 진료팀, 컨설팅, 인공수정 등 가축과 접촉이 많은 사람의 가금 농장 내 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도록 행정명령 조치하고, 사료차량 2일 1회 방문, 농장 출입 시 2단계 소독(U자형소독→고압분무기 소독), 분뇨반출 금지, 산란계 농장 가금 운반차량 진입금지 및 계란 주 2회 반출 등 축산차량 진입제한도 강화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방역의 누수가 우려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AI 발생 종식을 더디게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본이 최선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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