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2000만원 넘겨 ‘군 최고’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합천군 전병환 씨가 생체중량 1205kg에 달하는 수퍼한우를 출하하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경남 합천군과 합천축협이 축산농가와 함께 ‘합천황토한우’의 유전개량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무려 1.2톤이 넘는 슈퍼한우 출하의 쾌거를 거뒀다.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적중면 전병환 농가에서 생체중량이 무려 1.2톤이 넘는 슈퍼한우가 생산돼 합천군 역사상 최고의 경락판매대금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6일 고령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된 이 슈퍼한우는 생체중량 1205kg, 도체중 704kg을 보였다. 

거세우 평균도체중 446kg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중량과 육질등급(1++B), 근내지방도 9등급, 등심단면적 122㎡, 육량지수 60.4%를 기록했다. 육량과 육질 모두 우수해 2000만원이 넘는 경매가를 받았다. 평균경매금액 900만원의 2배가 넘는다. 합천군 역사상 최고 경매가다.

최근 합천군의 고능력 어미소(엘리트카우) 보유수는 전국 3위(453두)로 2위인 고흥군(454두)에 바짝 다가섰고, 합천군 축산 농가들의 열정이 보태져 이번에 ‘합천 슈퍼한우 탄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국내 최고 품질의 ‘합천황토한우’를 생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합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