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제19·20대 중앙임원 이·취임식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2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9·20대 중앙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20대 이학구 신임회장이 김지식 전임회장에게 넘겨받은 한농연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김흥진 기자

시군단위 청년위원회 설치
농정 대응 활동 강화 약속
코로나 4차 재난지원금
농업인 지급대상 포함 촉구

전국 최대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지난 2월 24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제19·20대 중앙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20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은 “단결과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농민단체인 ‘한농연’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14만 한농연과 250만 농업인을 대변하는 ‘대한민국 최대 농업인단체’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2·3면

이날 취임식에는 정부 측에서는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국회에서는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만희 국민의힘 의원·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이·취임을 축하했으며,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최원일 한국마사회 부회장·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의 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학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참석 내외빈과 19대 한농연중앙연합회 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14만 농업경영인의 부름을 받아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농권운동의 최전선에 선 대표 일꾼으로서 농업인들의 암담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한 몸 얼마든지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혼자 꾸면 꿈으로 그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고 박홍수 장관의 말을 인용해 “우리 농업인들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꿈꾸며 자주적이고 역동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농업·농촌의 회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열쇠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단결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구가 조화된 내실 있는 조직체계 구성을 위해 시·군 단위 청년위원회 설치와 한농연의 ‘농업 정책 대응활동’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농업인을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년 넘게 농업과 농촌, 농민을 위해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농업경영인에게 경의를 표하며 시작된 영상 축하메시지에서 “농업은 국가와 한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라며 "그동안 급속한 산업화의 뒤안길에서 농업·농촌·농민이 때로는 소외되고 희생을 강요당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새로운 질서의 재편성에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100년지대계를 준비하겠다”면서 “우리 농촌이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뉴딜을 연계한 대한민국 대전환의 핵심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20대 중앙임원으로는 이학구 회장을 비롯해 최흥식 수석부회장·신현유 정책부회장·현진성 사업부회장·전해일 대외협력부회장·임선구 감사·최재열 감사·최영철 감사가 취임했으며, 한농연 연구위원장 및 품목위원장으로 강삼규 정책조사위원장·가세현 축산품목위원장·김형철 경종품목위원장이 임명됐다.

이진우·안형준·주현주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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