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연평균 7.4% 성장

2015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1조8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건’ 여파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4년에 비해 11.8% 성장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7.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8230억원으로 2014년 1조6310억원에 비해 11.8% 증가했다.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7.4%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면역기능 개선 제품이나 비타민 등과 같은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생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특징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 △면역기능 개선 제품과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의 생산 큰 폭 상승 △다양해지는 개별인정형 제품 판매 등이 꼽히고 있다.

201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3291억원으로 2014년 2조52억원에 비해 16.2%가 증가했으며, 5년 전인 2011년 1조6855억원과 비교하면 약 40% 가까이 확대됐다. 수출은 904억원으로 2014년 670억원보다 34.9% 증가했으나 수입 또한 5965억원으로 2014년 4412억원보다 35.2% 증가해 무역적자규모가 5061억원으로 전년 374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득 증가에 따른 건강 중시형 소비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기능성 평가 체계 개선, 기능성 원료 개발 기술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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