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직거래 확대·종자개발 지원 높이 평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증대 및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취지에서 매달 실시하고 있는 이달의 상생협력 사례에 10월의 우수사례로 신세계푸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10월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신세계푸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농업인과 신뢰를 바탕으로 산지직거래를 지속적으로 높여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우수종자 개발 지원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08년 무 생산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직거래를 지속 확대해 작황 부진이나 공급과잉 상황에서도 사전 계약된 금액으로 농산물을 구매해 농가소득 안정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배추, 양배추 등 30여 품목의 38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직거래 규모는 2008년 20톤에서 2016년 1만7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전체 농산물 구매액 중 산지직거래 비율이 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우수 종자개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14년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와 국내 기후 및 가공에 적합한 종자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새로 개발된 5종 중 2종(양배추·무)은 우수성이 확인돼 올해 일부 농가에 우선 보급됐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세계푸드의 상생협력 사례는 1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간 지속되는 신뢰 구축으로 농가와 기업체 모두가 윈-윈하는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업계와 기업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전국 660여개 사업장에서 급식·외식, 식품 가공·제조, 식자재 유통 사업 운영으로 2015년 매출액 9013억원을 달성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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