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자원화 사업단, 중간 연구성과 발표

▲ 통합형 가축분뇨 자원화 혁신모델 사업단은 최근 2017년 6월 사업 완료를 앞두고 중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가축분뇨로부터 액비를 만들어 농작물에 시비하고, 질소와 인 성분을 회수하는 등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이 확립되고 있다. 또한 축사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돼 축사를 놓고 지역간 갈등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뇨서 질소·인 회수도 가능
축사 악취관리 항목 26개 설정
악취 유발 성분 60% 감소 확인 


지난 2014년 6월 창조농업 7대 과제로 선정된 ‘통합형 가축분뇨 자원화 혁신모델 사업단(이하 가축분뇨 사업단)’이 오는 2017년 6월 사업 완료를 앞두고 중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가축분뇨 사업단은 무취 규격액비 생산모델, 가축분뇨 질소·인 양분회수 및 관리모델, 악취 중점관리 기준 및 저감모델 개발 등 3대 실증과제를 도출하고 분야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축분뇨 규격액비와 관련해서 액비 기준 및 부숙도 측정법의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가축분뇨 발효액의 품질기준에 안전성 및 균질성 규격이 추가됐다. 특히 작물별 맞춤액비 제품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맞춤액비는 작물의 양분 요구도에 맞춰 화학비료 성분을 추가하고 pH를 조정해 제조한다.

이와 관련 가축분뇨 사업단은 맞춤형 액비 사용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비료공정 규격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가축분뇨로부터 질소와 인을 회수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괴산친환경한돈영농조합법인 공동자원화시설에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질소와 인을 회수해 화학비료, 사료용 인산칼슘을 대체할 수 있다. 가축분뇨에서 회수한 인 화합물의 경우 환경 용출 및 화학비료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연간 1~2회 시비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 사업단은 비료와 사료업체와 실용화를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 개정의 필요성도 제안하고 있다.

축사 악취와 관련해서는 축사청소, 사료급여, 환경개선제 이용, 적정 사육밀도, 슬러리 관리 등 26개 항목을 설정해 양돈장 3개소에 적용한 결과 악취 유발 성분이 6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적 운전 조건을 맞춘 액비순환 시스템과 바이오커튼+오존수를 활용한 사후 저감기술을 적용하면 악취가 거의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