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여성문학 제23집 출판기념식 및 문학세미나

▲ 2017년 농어촌여성문학 제23집 출판기념식 및 문학세미나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계순 농어촌여성문학회 편집장, 홍치선 한국농어민신문 전략기획본부장, 김영애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장, 권혁숙 회원(사진 왼쪽부터).

시 권혁숙·수필 백계순 씨
최우수 작품 수상 영예 


농어촌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정성스레 글로 풀고, 이를 엮은 스물 세 번째 농어촌여성문학이 발간됐다.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7년 농어촌여성문학 제23집 출판기념식 및 문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식, 교정평 및 작품 합평, 최우수작 시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에 발간된 농어촌여성문학 제23집에는 시 19편, 수필 30편, 짧은소설 1편 등 총 50편의 엄선된 작품이 수록됐다. 농어촌여성문학 제23집의 편집을 맡은 백계순 편집장은 교정평과 작품 합평을 통해 “예년에 비해 글의 완성도가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단락나누기나 기호와 부호 사용, 인용구의 사용 출처 표기 등에 미숙한 점이 존재했다”면서 “특히 글을 쓸 때 인용을 최소화하고 인용 시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쁜 계절에 농사일로 고생하며 글을 쓰느라 모두 고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영애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올해 폭염과 가뭄, 바쁜 농사일 가운데도 글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던 문우 여러분과 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고, 옹골진 글 농사에 감동했다”면서 “한결같은 애정으로 응원해 준 한국농어민신문사와 고문 김수자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국농어민신문사가 선정한 농어촌여성문학 제23집 최우수 작품은 시 부문 권혁숙 회원의 ‘동창생’, 수필 부문 백계순 회원의 ‘솥이 있던 자리’다.  

이와 관련 권혁숙 회원은 “이번 여름에 여고 동창생들을 32년 만에 만났는데 그 추억을 바탕으로 시를 쓰게 됐다”면서 “상을 수상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농어촌여성문학회 공로자에 대한 공로패 수여도 진행됐다. 올해 공로패 수상자로는 김미선 12대 농어촌여성문학회장과 윤주이 전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홍치선 한국농어민신문사 전략기획본부장은 “27년 동안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가 조직화되고 잘 운영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학집 발간이 매우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라며 “한국농어민신문사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울 예정이니 앞으로도 건강한 글을 더욱 많이 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여성문학회원들은 12일 서울 서촌을 찾아 잠시나마 고된 농사일을 잊고 경복궁 주변을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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