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년 창업 지원 확대

청년인턴 50명 선발 활동비 지급
창업지원특화센터 연중 운영
콘테스트·크라우드펀딩 추진도


농촌은 상시적인 일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다 39세 미만 젊은 청년층의 비율은 고작 1.1%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청년 창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사업’ 지원 규모를 5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63%나 대폭 확대했다. 더불어 농식품 벤처창업 인턴제 신설, 농산업체 판로지원 확대, 농식품 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 기능 강화 등 창업기업에 초점을 둔 7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핵심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농식품벤처 창업인턴제=올 신규 사업이며, 만 39세 이하의 청년인턴 50명을 선발해 3~5개월 간 벤처기업에서 현장 실무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참가 인턴에게는 월 70만원의 활동보조비가 지급되며, 인턴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선진지 견학 및 후속지원의 기회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농산업체 판로지원=창업초기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올 지원 예산은 9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배로 늘렸으며,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우선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제품을 전시·판매 할 수 있도록 서울과 부산지역에 운영 중인 ‘붐붐마켓’을 올해 3개소까지 확대 운영한다. 입점업체 제품의 실적 제고를 위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중소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품평회, 박람회, 제품기획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업과 유통업체간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어 브로슈어 제작 △현지 법인설립 지원 △해외 유통업계 연계 자체개발(PB) 상품화 지원 등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식품벤체창업지원특화센터=농식품 분야 기술창업기업 대상으로 원스톱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원, 세종, 경북, 전남 등 전국 5개 권역에 운영 중인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의 기능이 더욱 다양해진다. 창원지원특화센터로 중점지원 분야를 설정해 역량강화, 판로, 투자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별 중점지원 분야는 △서울 ‘생태계 조성’ △강원 ‘기업역량 강화’ △전남 ‘유통·판로’ △경북 ‘수출·투자 △세종 ’제품 홍보‘ 등이다.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농식품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후속지원으로 스타벤처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창업콘테스트는 4~5월경 접수를 시작으로 예선(6~7월)-본선(8~9월)-결선(9~10월) 등을 거쳐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우수 팀에게는 최고상금 1억원을 비롯해 정부시상 및 후속지원이 제공되며, 콘테스트 전 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대국민 홍보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농촌현장창업보육=안정적인 정착과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한 창업 초기 5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창업보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창업보육 기업은 최대 1000만원(자부담 30% 포함)의 창업지원금 지원과 전담 매니저를 통한 주기적인 정보제공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총 10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며, 2월 중 신규 보육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소액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이 새로운 투자유치수단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책을 추진한다. 우선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4개소를 선정해 농식품 전용관을 운영하고, 펀딩 참여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 이내에서 법률·회계·홍보 컨설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농식품 분야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로서 2월부터 세부 프로그램별로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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