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팜한농-일신화학공업 협력
걷을 필요 없어 노동력 ‘뚝’

팜한농이 100% 생분해 멀칭 필름 ‘팜스비오’를 출시한다.

팜한농이 지난해 5월 일신화학공업㈜과 ‘팜스비오’ 시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옥수수, 콩, 고추, 고구마 등 13개 작물의 전국 주산지에서 시범사용을 한 결과, 노동력 절감효과를 확인하면서 시장에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팜한농은 ‘팜스비오’ 마케팅을, 일신화학공업은 우수 제품생산을 각각 담당한다는 것이 당시 업무협약의 골자였다.

‘팜스비오’는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멀칭 필름으로, 멀칭 후 햇빛을 받으면 산화가 시작되고, 수확 후에는 비닐을 걷지 않고 2~3회 로터리 작업하며, 이 때 필름이 땅속에 매립, 매립된 필름은 토양 속 물과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부엽토로 100% 분해된다. 따라서 ‘팜스비오’는 따로 수거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과 비용이 절감되는 제품이다.

특히 매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32만톤 중 19%인 약 6만톤이 수거되지 못해 폐비닐의 환경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팜스비오’는 토양에 남지 않아 환경오염이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 팜한농의 분석이다.

일반 멀칭 필름과 강도가 동일해 트랙터 멀칭 작업을 해도 끊어지지 않는다. 기존 생분해 멀칭 필름의 단점이었던 ‘강도’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또 작물 생육기간에 맞춰 적절한 속도로 분해, 멀칭효과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특성의 ‘팜스비오’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고, ‘팜스비오’ 원료인 ‘이코비오’는 유럽인증기관 ‘빈코트’로부터 ‘OK Biodegradable Soil(토양에서의 생분해성 인증)’도 받았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취득하면서 탁월한 환경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팜스비오’는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농촌일손을 덜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팜한농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사용이 편리하고 환경보호에도 효과적인 제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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