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공사 ‘주요업무계획’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이전 부지 분석·동선 계획 등
세부 계획·로드맵 수립키로 


2026년 이전을 목표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올해 본격 시작된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지난 2월 24일 시장 이전을 중심으로 한 ‘2021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구리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SOC 디지털 분야에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지로 구리시 사노동 일대 선정과 함께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본격적인 사업이 전개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이전 대상 부지 분석, 시설 배치 및 물류 동선 계획, 사업비 선정 및 재원 확보 방안, 푸드테크밸리 연계방안 등에 대한 세부 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한다. 

공사 측은 “지난해 도매시장 유통인들의 도매시장 이전 촉구 건의서에서 보여준 88% 찬성률(도매법인 100%, 중도매인 83%, 기타입주자 89%)을 기반 삼아 이전사업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과·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 도매시장 내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청과시장의 경우 청과동 시설재배치를 통해 현재 도매법인별로 운영되고 있는 양파작업장을 산물동으로 이전해 무·배추·양파 등의 산물채소를 밀집 판매, 도매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산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유통 변화에 대응해 소분·가공센터를 개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산시장은 기존 수산동 리모델링을 통해 활어 회센터, 청년창업 지원 먹거리장터 등 복합판매시설을 조성해 명소화한다. HACCP 기준을 충족하는 고등어 가공 작업장도 설치한다.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로 사업장 폐기물 종량제도 전면 시행해 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쾌적한 도매시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공사는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 경영 실천과 함께 구리시와 공조 체제를 이뤄 감염병 재난 대비 핵심방역과 신속 대응 등 청정 도매시장 구축에 노력키로 했다. 

개설자인 안승남 구리시 시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E-커머스 물류단지의 핵심이 될 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구리공사 사장은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 사업장 폐기물 종량제 시행, 청과·수산시장 활성화와 같은 올해 중점 과제를 유통인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뤄냄으로 농어민 등 출하자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은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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