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토마토 안전성 확보 주력…올해 수출액 10억원 돌파 자신

▲ 김화농협은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해 일본에 이어 대만까지 수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수출액이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양액재배 체계 마련하고 
농진청 교육도 철저히 수료
까다로운 일본시장 기준 맞춰

중소과 품종 생산량 높이고 
참여농가도 30여명으로 확대
대만 시장 개척도 힘써


김화농협(조합장 엄충국)은 2017년 일본에 98톤(2억3000만원)의 토마토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수출액이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토마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김화농협은 과잉 생산되는 파프리카를 피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토마토 재배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7년 토마토 98톤을 일본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내수에 소비된 토마토 이외 최고급 상품을 포장해 수출하면서 고품질에 주력했다.

수출은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데 특히 6월과 7월 집중 출하되는 물량가운데 수출량이 많아 내수가격 안정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7년 토마토 수출을 위해 토마토 수출공선출하회를 조직해 보다 체계적으로 수출확대에 대응해 왔다.

수출 토마토 재배농가들은 일본 시장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상품기준을 맞추기 위해 양액재배 체계마련과 동시에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관련 교육도 철저히 수료하는 등 수출품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러한 철저한 관리에 따라 정부가 선정하는 2019년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토마토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김화농협은 농민들이 출하한 토마토를 공동선별한 뒤 규격과 시세를 고려해 수출과 내수, 유통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주력 수출국가인 일본의 수입 바이어들은 김화농협이 수출한 토마토가 가격, 신선도, 안전성에서 뛰어나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수입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김화농협은 보다 효과적인 일본 수출을 위해 중소과가 많이 열리는 품종을 선정해 생산량을 늘리고 참여 농가도 30여명으로 확대하는 등 늘어나는 수출수요에 대비했다.

이범석 김화농협 상임이사는 “장기적으로 수출확대 플랜을 수립하고 수입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조직도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수출국을 계속 확대하고 수출품에 대한 품질향상을 통해 수출량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주력 수출시장인 일본에 이어 대만으로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출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농약잔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 1회 안전성 교육을 실시해 수출 농가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토마토 전문재배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수출 농식품에 대한 농약관리교육도 철저히 받고 있다.

또한 일본에 이어 대만시장으로 수출길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시작으로 현지인들의 식문화까지 연구하는 등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본 수출가격이 kg당 2000원으로 연중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일조하는 만큼 대만시장도 시범수출을 통해 장기적인 수출시장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대만시장 개척을 통해 2020년에는 10억원까지 수출량을 늘리고 2025년까지 100억원 수출목표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